남양주대형로펌 김건희 특검, 김상민 전 검사 지방 자택 압수수색···9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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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08 23:42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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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대형로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9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8일 김 전 부장검사의 지방 소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이날 특검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초에도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자택과 김 전 부장검사 서울 자택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현역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 대신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특수 3부 소속 검사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차장검사였다. 김 여사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예비후보 공천에서 탈락(컷오프)했고 넉 달 뒤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일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800298번’의 구매자가 김 전 검사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김 여사 측에 이 그림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공천이나 인사 등의 이익을 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김 전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조사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구에서 벌어진 ‘피자집 살인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피해자 중 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을 마쳤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피의자가 퇴원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기로 했다. 피의자 측은 “인테리어 갈등이 범행 동기”라고 주장했다.
5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종합상황실 녹취록을 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6분 신고 전화가 걸려와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주인이 찔렀다”며 빠른 구조를 요청했다. 여기서 주인은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A씨(41)다. A씨는 당시 흉기를 휘둘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임원 40대 남성과 인테리어 업체 대표인 60대 남성, 그의 딸 30대 여성 등 세 명을 살해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비롯해 피의자의 개인 행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나 피해자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범행 후 자해를 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A씨가 퇴원하려면 이번 주말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면회 온 가족들에게 “인테리어 문제로 힘들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에서 누수가 발생해 보수가 필요했는데 인테리어 업체 측에서 무료로 수리해줄 것처럼 했지만 이내 말을 바꿨고, 중재를 하러 온 가맹본부 임원도 인테리어 업체의 편을 들어 격분했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A씨가 배달 플랫폼 관련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주장이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구체적인 살해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조사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범행 동기였다는 추측에 대해 가맹본부 측은 이날 2차 입장문을 내고 “2023년 10월 A씨 매장이 오픈된 뒤 본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배달 메뉴에 대해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과 7월 타일이 깨져 모두 무상으로 수리가 진행됐다”며 “지난 7월 누수가 발생했는데, 인테리어 업체는 배관 공사를 하지 않아 보수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주방 타일이 깨져 누수와 타일 무상수리를 가맹본부에 요청해 인테리어 업체에 전달했지만 무상수리 기간 1년이 지나 유상수리를 해야 한다고 답을 하면서 갈등이 유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입원 중이기 때문에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아직 못 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전과 등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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