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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외면하는, 오래된 주택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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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17 12:27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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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리비가 더 든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구옥 주택들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벽지를 바꾸고, 창틀을 고치고, 오래된 싱크대를 손보며 천천히 손길을 더한 오래된 주택에는 신축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간의 온기와 기억의 서사가 촘촘히 쌓여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꿰매다
유리공예 작가 장예선씨의 집은 30년이 넘은 시간을 품고 있다. 군데군데 벽지가 들뜨고, 마룻바닥은 걷는 방향에 따라 삐걱 소리를 낸다. 창틀은 오래돼 약간씩 기울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오히려 이 공간만의 호흡을 만든다.
“어린 시절을 작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보낸 저에게 오래된 주택은 따뜻한 추억 그 자체예요. 재건축으로 사라져버린 집을 그리워하다 비슷한 ‘공기’를 가진 공간을 찾아낸 기쁨은 남달랐죠.”
현재 장씨는 이 공간을 작업실로 활용 중이다. 거실 한쪽에 앉아 해가 기울 때까지 작업하다 보면 창문 너머로 나뭇가지 그림자가 벽에 드리워지고 바람 소리에 따라 실내 분위기도 바뀐다.
시간이 쌓아 만든 흔적은 이 공간의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 낡음은 부족함이 아니라 고유한 개성이 되었고,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오래된 집에서 장씨는 앞으로의 시간도 차분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과 달라서 더 좋은 집
결혼 후 내 집 마련을 고민할 때, 김보민씨의 선택은 반듯한 신축 아파트가 아닌 오래된 주택이었다. 연애 시절 자주 찾았던 리노베이션 카페, 낡은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그 손맛에 대한 동경이 마음 한편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운명처럼 만난 집은 동향으로 열린 창을 통해 아침 햇살이 깊숙이 스며드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김씨는 감성과 기능의 균형을 우선으로 삼아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구조를 보강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는 데 아낌없이 투자했으며 친환경 소재로 마감해 실내 공기까지 신경 썼다. 내부는 우드톤과 차분한 화이트로 조율했고, 가구와 소품은 빈티지 스타일로 통일해 세월의 결을 자연스럽게 살렸다.
특히 큰 창가에 만든 윈도 시트는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는 작은 호사로, 부부 모두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됐다. 잡초, 벌레, 배수 문제 등 ‘집을 돌보는 일’은 만만치 않지만, 이상하게도 불편함이 싫지 않다.
“주택살이를 하다 보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생기더라고요. 잡초도 뽑고, 배수도 챙기고, 고치면서 배운 게 많아요. 구옥을 고쳐서 예쁜 집과 부지런한 남편, 둘 다 얻었죠(웃음).”
‘백지’의 집을, 더욱 특별하게
서유진·박민규 부부가 처음 이 집을 마주했을 때 마당은 잡초로 가득했고, 실내는 오래된 가구와 먼지로 뒤덮여 마치 창고 같았다. 가족과 지인들 모두가 말렸지만 두 사람의 눈엔 이 집이 유난히 특별해 보였다.
“그만큼 더 많이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지상태에서 우리 스타일대로 그릴 수 있는 집이었죠.”
1985년에 지어진 단층 주택. 외관은 투박했지만 구조는 단단했고 오래된 골조와 마감재에는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부부는 외벽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실내는 유럽 빈티지 감성과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결합해 리모델링했다.
1층은 에어비앤비 숙소처럼 아늑하고 감각적으로 구성했다. 반지하 공간은 남편 박민규 씨의 작업실이자 비밀스러운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거칠게 드러낸 시멘트벽, 벽면을 따라 흐르는 간접 조명,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그곳은 지금도 집 안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이다. 부부는 이 집에 ‘오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호’는 사는 공간이 아니라 두 사람의 취향과 감각, 생활의 리듬이 담긴 하나의 세계다.
마당이 있다는 건 계절이 있다는 것
임유정(가명) 씨는 붉은 벽돌 외관과 박공지붕이 있는 이층집을 처음 봤을 때 안정감을 느꼈다. 옥상에서 바라본 언덕 너머의 풍경과 넓게 펼쳐진 하늘, 느리게 움직이는 동네의 일상이 그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른 속도의 시간이었다.
계약을 마치고 난 뒤 임씨는 집의 구조를 가족의 삶에 맞게 다시 짰다. 햇살이 깊이 드는 방은 거실로 바꾸고, 조용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은 침실로 꾸몄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다듬었고, 고양이를 위한 펫도어도 새롭게 달았다. 집은 그렇게 가족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금씩 변해갔다.
임씨에게 집은 단지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빛과 바람, 시간과 감정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살아 있는 유기체 같은 존재다. 가족의 삶에 맞춰 서서히 자라나는 중이다. 물론 옥상 방수나 배수 점검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일도 있지만, 그 수고가 쌓여 이 집에 대한 애정도 더 깊어진다.
“가장 만족스러운 건 층간소음이 없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마당 덕분에 계절의 결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요. 퇴근하고 마당의 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위로가 돼요.”
“어르신, 제가 손을 잡을거니까 발바닥에 힘을 실으면서 일어나보세요.”
이정권 서울36의원 원장(70)이 지난 11일 A할머니(81)의 손을 잡았다. 할머니는 서울 강남구 한 건물 3층 가정집에 혼자 살고 있다. 지난달 5일 집 안에서 넘어져 고관절 3군데가 부러졌다고 했다. 퇴원 후 상시로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할머니의 노인요양급여 신청용 의사 소견서를 작성하러 왔지만, 그의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침대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다. 기어이 두 손을 잡고 일어서게 했다. 이 원장은 할머니와 며느리에게 “고관절도 아물지 않았고, 양쪽 다 수술한 무릎도 여전히 아프시겠지만 어르신은 정신이 지금 맑기 때문에 걷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 안 하면 이대로 침대에서 영영 못 벗어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 원장은 이곳에서만 40분을 머물렀다.
다음으로 등과 엉덩이 부위에 욕창이 생긴 97세 할머니 집을 찾아간 이 원장은 보호자들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제일 먼저 한 주문은 침대 매트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그는 간병인과 큰 아들에게 “어르신이 스스로 자세를 못 바꾸잖아요. 그러면 공기가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을 움직이게 해줘야 해요. 인터넷에 욕창방지매트 쳐봐요. 그 중에 아무거나 사도 돼요.”
이 원장은 할머니의 욕창 위로 덮은 ‘가피(假皮)’를 벗겨내고 소독제를 발랐다. 이어 할머니가 평소 먹는 처방약과 식사량까지 모두 살폈다. 그는 집에 들어선지 45분이 지나서야 진료가방을 쌌다.
이 원장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서울36의원’ 소속 의사다. 서울36의원은 서울대 의대 졸업 36회 졸업(1982년) 동기들이 ‘의사가 환자에게 다가가는 진료를 해보자’는 뜻을 모아 2022년 처음 만들었다. 유은실 대표원장과 이경영·고경심 원장 등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방문진료만 하기 때문에 이곳엔 진료실이 없다. 원룸 남짓한 크기의 사무실이 전부다.
이 원장은 서울대 의대 졸업 34기로, 이들보다 2년 선배다. 삼성서울병원·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장을 거쳐 은퇴를 꿈꾸다 이곳에 합류했다.
서울36의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다. 현재는 강남구청과 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와상장애인 등에 대한 진료의뢰가 오면 방문진료를 하고 있다. 방문진료 의뢰가 오면 강북 등 서울 전역을 돌아다닌다. 재택의료, 일차의료 방문진료, 노인장기요양 서류발급, 장애인 건강주치의 등이 이들의 일이다.
유은실 대표원장(68)은 “부자도 많고 병원도 많은 강남에도 집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등 집이 곧 ‘무의촌(無醫村)’인 환자들이 많다”며 “이들에게는 방문진료가 의사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된다”고 말했다. 강남구보건소도 이들의 활동에 발맞춰 공공의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당연히 이곳의 진료에 ‘돈벌이용’은 없다. 여느 병원처럼 환자를 많이 보면 수익도 늘어날 수 있겠지만 의사 1명이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에 한계가 있다. 이 원장은 “정말 많이 보면 하루에 8명, 보통은 6명 정도 방문진료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간호사들과 사회복지사 급여, 사무실 월세 등 관리비를 제하면 이곳 원장들이 받아가는 급여는 많아야 100~200만원선이다. 이 원장은 “애초에 돈을 벌려고 한 사업은 아니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이들은 방문진료의 매력으로 ‘환자의 Unmet Needs(의료현장에서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치료·진료 등)’를 해소해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유 원장은 “진료실에 앉아있으면 환자의 요구에 따라 치료를 하지만, 환자를 찾아가면 그 이상을 보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5년 정책의 청사진이 될 국정과제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빠지고, 에너지 관련 공약은 대부분 경제·산업 분야에 포함됐다. 기후환경 단체들은 탄소중립에 대한 정부의 절박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맹탕”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위원회가 1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한 정부 조직개편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에너지를 전환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 대통령의 기후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환 의원이 환경부 장관으로 낙점되면서 환경단체 사이에선 산업 경쟁력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강력한 ‘기후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김 장관은 취임 후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문명 체계를 짜겠다”고 말하는 등 에너지 정책에 대한 포부를 밝혀왔다.
국정위는 막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을 환경부로 넘겨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하는 방안과 환경부 기후정책실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을 통합해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당장 기후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부처가 불분명해지면서 에너지 부문이 아노미 상태가 될 우려가 있다”며 “당장 하반기에 2035 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에너지 정책이 추진되지 않을 수 있어 빠른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위에서 기후에너지부 관련 조직 개편 구상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성환표 에너지 정책’은 당분간 보기 어렵게 됐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구도 개혁’ 등 굵직한 기후 과제들은 일단 산업부 담당으로 편성됐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방점을 두어야 할 에너지 정책이 당분간 갈피를 못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녹색연합은 “기후생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 경제와 산업의 관점에서 수립돼 우려스럽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목적 그 자체가 되고, 산업 진흥을 명분으로 생태적 수용성을 간과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국정의 축이 여전히 경제·산업 성장에 놓여 다른 과제들이 부차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기후·환경 관련 과제도 빈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23대 국정과제 중 기후·환경 관련은 8개에 불과하다. 환경부가 맡은 과제는 5개인데 ‘지속 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국가 기후적응 역량 강화’ ‘모두가 누리는 쾌적한 환경 구현’ ‘4대강 자연성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등 원론적인 내용이다.
분과별 발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감축 경로 마련’ 등 보다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됐으나 당연히 해야 할 과제이거나 이전 정부부터 추진해온 것이어서 새롭지 않다. 기후환경단체인 플랜 1.5도는 “기후위기 대응이 우리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임에도 국정과제에서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고 내용도 빈약했다”며 “배출권거래제나 감축 목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실종됐다”고 평가했다.
배출권거래제의 감축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선언은 윤석열 정부 때도 나왔지만, 이번 국정과제에서는 구체적 목표 없이 선언적으로 포함됐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책임 달성’ 역시 파리협정 당사국이라면 실천해야 하는 목표이다. 육상 보호지역 30% 확대 역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서 3년 전 합의된 내용이다. 2030년까지 78GW(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는 지난 정부 때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앞으로 원전의 ‘설계해수온도’를 상향하기 전 설비 개선을 통해 원전 냉각 성능을 높이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종합대책을 요구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계획이다. 냉각수로 쓰이는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10년 내 8기의 원전이 멈춰서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경향신문 7월30일자 1면 보도)에 따른 조치다.
한수원은 14일 제218회 원안위에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관련 대응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정식 보고했다. 그간 한수원은 냉각설비는 그대로 유지하고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설계해수온도 여유분 안에서 상향해 왔지만, 앞으로는 설비 개선으로 냉각 성능을 올린 후 설계해수온도를 상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2022년 7월 제161회 회의에서 새울 1·2호기(당시 신고리 3·4호기)의 설계해수온도 상향을 허가하면서 한수원에 ‘기후변화 및 지구 온난화 등에 대비한 설비개선 등 상세한 종합대책을 추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3년이 지난 뒤에야 관련 대책이 정식으로 보고됐다. 당시 한수원이 설비개선 등의 노력 없이 온도 상향만으로 안전 기준을 바꾼 것에 비판이 나왔다.
설계해수온도란 원전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바닷물의 최고온도를 말한다. 국내 원전 대부분은 바닷물을 끌어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 냉각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해수온도에 상한선을 두고 있다. 설계해수온도는 원전마다 다르다. 신한울 1·2호기는 31.0도로 가장 낮고, 고리 2호기가 36.1도로 가장 높다. 해수온도가 이 기준을 초과하면 원전을 멈춰야 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온이 급상승하면서 원전 운영에 비상등이 커졌다. 10년 내 폭염기에 가동을 멈춰야 할 국내 원전이 8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신월성 1·2호기는 5년 뒤인 2030년, 한빛 3·4호기는 2031년, 한빛 1·2·5·6호기는 2034년에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계해수온도가 31.5도인 신월성 1·2호기의 경우 지난해 인근 해수온이 30.57~31도까지 치솟으면서 설계해수온도까지의 여유가 각각 0.5도, 0.93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이날 가장 빠르게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신월성 1·2호기의 경우 열교환기 증판을 통해 냉각 성능을 개선했으며, 이달 내 설계해수온도를 1.37도 상향하는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 10년 안에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한빛 1~6호기의 경우도 2029년까지 열교환기 설비개선을 추진한 후 설계해수온도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원전별 설계해수온도 도달 예상 시점을 매년 평가하고, 해수온도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전담팀을 구성해 해수온도 상승 단계별로 설비 점검, 온도 제어 조치, 안전 정지까지의 구체적인 절차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가속화한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조속히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높은 해수온도가 관측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한수원에 주문했다.
김건희 구속은 시작일 뿐…끝 모를 의혹 계속 늘어나는 중
김건희 여사(사진)가 지난 12일 구속됐다. 각종 의혹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을 방패 삼아 수사망을 피해온 김 여사는 남편이 파면되자 특검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최초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는 오명이 남았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자신을 한껏 낮추며 사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자신에게 ‘국정농단’을 저지를 아무런 권한이 없었다며 책임을 피하려는 말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여사는 4년 전에도 자신을 낮추는 듯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을 석 달 앞둔 2021년 12월 자신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 논란이 커지자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사과했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김 여사의 행보를 보면, 애초 이런 약속을 실천할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김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당선 및 취임 이후에도 수천만원에 이르는 명품 선물들을 스스럼없이 받았다는 사실이 특검 수사로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김 여사는 여당 공천에 개입하고 대통령 직무와 연관된 청탁에 관여하는 등 자신에게 부여되지 않은 ‘공적 권한’을 마음껏 휘두르려 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 전 대통령은 아내 문제에는 한없이 관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최측근 인사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조언했다가 줄줄이 절연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뒤인 지난해 2월 KBS 대담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내를 옹호했다. 배우자를 관리하는 제2부속실 폐지로 위임받지 않은 ‘권력자’는 더욱 통제받지 않게 됐다.
2012년 3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던 윤 전 대통령과 결혼한 김 여사는 2019년 7월 남편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면서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총장 취임을 앞두고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이끌자 더불어민주당 등 당시 여권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 수위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대통령을 지낸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든든한 ‘뒷배’가 됐다. 검찰은 김 여사 앞에만 서면 날이 무뎌졌다. 김 여사는 강제수사나 소환조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검찰의 한 차례 출장조사 끝에 고발 4년6개월 만에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것으로 종결됐다. 반면 주가조작 공범들은 대법원에서 줄줄이 유죄가 확정됐다.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김 여사 특검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윤 전 대통령은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 이탈표가 표결을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특검법안을 막아내기 어려워지자 계엄을 선포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권력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화무십일홍’이었다. 지난 4월 남편이 파면되면서 김 여사의 방패막이는 사라졌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여당이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김 여사는 검찰보다 더 강력한 칼을 가진 특검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사건 관련자들도 하나둘 입을 열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수사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김 여사 구속은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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