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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온라인 유통플랫폼 키워 농수산물 유통비용 낮춘다···도매거래 절반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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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7 01:42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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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정부가 온라인 도매 시장 참가자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농산물 유통비용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기존 도매시장에도 성과평가 체계를 도입해 경쟁을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독과점과 복잡한 거래구조 등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통구조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비용을 2030년까지 10% 이상 낮추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2023년 기준 소비자 가격의 절반(49.2%)에 달한다. 또 배추·사과 등 주요 품목의 도·소매 가격 변동성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
우선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판매자 가입기준 요건에서 ‘거래 규모 20억 이상’을 삭제하고, 정가 거래 외 예약거래·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농가와 온라인 전문 셀러를 연계한 판매 지원사업도 내년에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재 6% 수준인 온라인 도매시장 비중을 203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농산물 거래 절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온라인 시장은 유통구조가 단순해 유통비용이 기존 도매시장보다 낮다.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기존 도매시장도 성과평가 등을 통해 경쟁을 유도한다. 도매법인 지정취소를 의무화하고 신규법인이 공모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법 개정을 추진한다. 성과가 부진한 법인은 퇴출당하고,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거래규모 등 도매법인 성과평가 체계도 신규 도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도매법인이 평가에서 실적 부진 등급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사례는 없었다.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 방지를 위해 위탁수수료율 조정·인하도 추진한다. 또한 농산물 가격 급락시 출하 비용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출하 가격 보전제‘를 도매법인별로 도입한다. 출하 조절 품목도 사과·배에서 노지채소까지 확대한다.
소비자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제철 농산물 가격을 알 수 있는 대국민 모바일앱을 내년에 보급한다. 생산·유통·가격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농산물 통합정보 지원 플랫폼도 2028년까지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기존 도매시장 중심의 제도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해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 대전환해 유통 비효율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거리 달리기에서 에티오피아는 케냐와 함께 오랫동안 양강 구도를 구축해왔다. 에티오피아가 좀 더 강하다. 1960년 ‘맨발의 아베베’가 로마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이후 에티오피아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따낸 금메달은 케냐보다 두 배 더 많다. 올림픽 남자 1만m 종목에서도 에티오피아는 6번 우승했지만, 케냐는 1번뿐이다.
에티오피아 선수들은 왜 잘 달릴까. 달리기를 사랑하는 영국 인류학자 마이클 크롤리는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15개월 동안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육상 클럽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달리기 인류>는 달리기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에세이이자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달리기 문화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다.
영어권에서 나온 아프리카 육상에 대한 책은 주로 케냐를 다룬다. 영국 식민지였던 케냐가 영어 사용 국가여서 접근성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에티오피아는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암하라어를 포함해 공식 언어만 5개다.
저자가 케냐 대신 에티오피아를 선택한 건 에티오피아의 예외적인 특성에 흥미를 느껴서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국가다. 아프리카에서 유럽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자 독자적인 문자체계를 가진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 선수는 왜 탁월한가의문 풀려 현지 찾아간 인류학자
‘선천적 능력 덕’은 서구인 편견철저히 계획된 다양한 훈련 받아여럿이 ‘함께’ 뛰는 과정 중시타인·환경과 조화 이루는 달리기
저자가 에티오피아 공항에 내려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일하는 동료 학자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범상치 않다. 동료가 저자에게 찾아오는 길을 알려주기 위해 보낸 e메일은 이렇게 끝난다. (택시) 운전기사가 못 가겠다고 하더라도, 좀 더 가달라고 우기세요. 그다음 우회전하고, 좌회전, 다시 우회전한 뒤 노란 대문 앞에서 멈추시면 됩니다. 경비원이 대문을 열어줄 때까지는 차에서 내리지 마세요. 밤에는 이 근처에 하이에나가 돌아다녀서요.
훈련은 주로 오전 6시에 시작한다. 훈련장소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전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훈련 장소는 최소 해발 1800m 이상의 고지대다. 해발 3800m인 엔토토산에서 훈련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높은 곳에서는 느리게 달려도 폐가 무리하는 게 느껴진다. 훈련량도 만만치 않다. 저자와 함께 훈련한 아디스아바바의 모요스포츠 클럽 선수들은 1㎞를 3분50초에 주파하는 페이스로 70분간 달린 뒤 200m 높이의 언덕을 전력으로 12번 왕복했다.
에티오피아인들은 개인의 선천적 운동 능력이나 유전적 재능보다는 제대로 된 훈련이 위대한 선수를 만든다고 믿는다. 개인 훈련을 강조하는 유럽과 달리 에티오피아에서 중요한 건 팀워크다. 영국, 스코틀랜드, 프랑스의 러닝 클럽 어디에서도 다른 사람과 발을 맞춰 달리는 카마그라구입 법은 배운 적이 없고, 그런 개념 자체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몸에 밴 보폭을 버리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게 ‘발을 따라 뛰라’고 하면 걸음이 스타카토로 끊기고 덜컥거리며 나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한 몸처럼 서로 호흡이 완벽했다.
측정할 수 없는 강력한 에너지가 개인과 개인 사이를 흐른다는 믿음도 단체 훈련을 중시하는 이유다. 에너지는 사람들 사이를 흐르고, 나눠지기도 하며, 때로는 도둑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음식을 나눠 먹고 페이스를 맞춰 훈련하는 과정이 선수의 ‘컨디션’ 형성 및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2024년 구매력 평가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884달러로 전 세계 150위권인 에티오피아에서 장거리 달리기는 상금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금욕적이라 할 만한 수준의 자기 관리를 감수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실제로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한다는 건 교육, 취업기회, 심지어 결혼까지 포기해야 하는 엄청난 투자와 희생을 의미했다.
에티오피아 선수들에 대한 서구인들의 편견은 일부만 옳다. 서구 미디어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먼거리를 뛰어다닌 덕분에 장거리 달리기에 ‘선천적으로’ 유리했다고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묘사는 에티오피아가 육상을 국가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만든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타고난 에티오피아 달리기 선수라는 신화와 달리, (1960년 로마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아베베 비킬라는 철저히 계획된 강도 높은 훈련을 다양하게 받았다. 2000년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에티오피아 선수 전원이 군부대 소속 육상 클럽 출신이었다. 에티오피아의 육상 지원 제도는 유럽보다 잘 갖춰져 있다.
저자는 영국 주니어 선수권 5000m 부문에서 7위, 2006년 영국 선수권대회 6위를 차지한 달리기 마니아다. 에티오피아에서의 15개월은 그런 그가 달리기의 매력을 재발견한 시간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에서 지내며 나는 달리기를 즐기는 것과 탁월한 성취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 자기 몸, 다른 사람 그리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직관을 따를 때, 우리는 처음에 달리기에 매료됐던 이유를 잃지 않고도 여전히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기술과 과학에 과도하게 의존한 나머지 영혼을 고갈시키는 훈련 방법론에 대한 대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2022년 응용인류학회가 인류학 대중화에 기여한 젊은 학자에게 주는 ‘마거릿 미드상’을 받았다. 원제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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